RSV 감염(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8명이 나온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명이 25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수성구 중동의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았고, 보건당국은 12월 1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지난 21일 해당 산후조리원 일반실에 있던 신생아 28명 중 1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뒤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 퇴실한 신생아 1명도 최종 감염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였고, 6명이 더 감염 판정을 받았다. 25일에도 2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RSV 감염 신생아가 모두 10명에 달한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SV는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한다.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영아의 50~70%가 생후 1년 내에 감염되고 4세 이전에 대부분의 소아가 1회 이상 재감염된다. 항바이러스제가 없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RSV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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