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학점 4.4점…병원행정사 등 자격증 4개 보유
임씨는 고교 졸업 후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보건의료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수능을 치르고 4년제 대학에 응시했으나 모두 낙방을 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우연히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를 알게 되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문을 두드렸다.
경기도 양주시에서 태어나 덕정고교를 졸업한 그는 지방에 있는 구미대가 처음에는 생소했다고 한다.
2018년 입학하면서 과 대표를 맡으며 학업에 매진했고 저녁에는 치킨집 등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입학 후 1학년 과대표와 2학년 학회장(학과 전체 대표)을 맡으면서도 자신의 학업과 학과 일, 아르바이트 등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
“막연하고 낯선 대학생활의 시작이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꿈이 현실이 되어 미래가 달라질 줄 몰랐다”는 그는 “입학부터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심규열, 오상현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원서에 기록된 그의 평균학점은 4.4이다. 보유한 자격증만 병원코디네이터, 병원행정사, 보험심사평가사2급, 심리상담사1급 등 4개나 된다.
임 씨는 취업 소식에 기뻐하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사회에 존경받는 병원행정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한편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는 올해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취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난해 취업률 발표에서 84.6%를 기록해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에서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