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스텍 협업 MOU 체결…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 본격화

(왼쪽부터) 이달희 경상북도청 정무실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주) 대표이사,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가 경북도와 포항공대(포스텍), 한미사이언스가 손을 잡고 신약 개발에 나선다.

포항시는 25일 경북도, 포스텍, 한미사이언스(주)와 신약개발과 바이오분야의 과학기술 발전과 관련 분야 인력양성,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약개발과 바이오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환, △전문 인력 교육·훈련 및 교류, △연구시설·장비 공동이용,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참여, △인재육성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장기발전계획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해당 기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관이 긴밀한 상호협력과 교류에 나서는 한편, 포항시의 경우, 바이오·신약개발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주)는 국내 대표제약기업인 한미약품을 비롯해 8개 자회사와 상품공동개발, 경영컨설팅, 계열사 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이다.

대표 자회사인 한미약품(주)의 경우, 매년 매출액의 약 20%를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R&D분야에 투자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R&D전문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지난해의 경우, 1조 160억 원의 매출에 18.99%인 1930억 원을 R&D분야에 투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학·관이 신약개발 및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신약연구개발의 중심이자 가장 최적화된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지난 6월, 신약개발클러스터(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한 국내 첫 강소개발연구특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포항경제자유구역을 바이오산업단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제약회사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편, 현재 세계 바이오산업시장은 1400조원 규모이며, 오는 2024년경에는 약 2800조원으로 반도체·화학·자동차시장 규모(약 277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산업도 최근 10년간 전체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고용증가율을 기록하며 10만여 명이 종사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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