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 김점자·박금지 씨 수상

대구시는 제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로 대한적십자사 수성구지회 우영순(71·수성구 수성동2가)씨를 선정했다.

또 본상에는 대구사랑여성봉사회 김점자(56·달서구 진천동)씨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대구시지부 박금지(60·북구 산격동)씨가 각각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영순 씨

대상을 받은 우영순씨는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 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으로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봉사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24년 6개월 동안 등록된 봉사시간만 2만3457시간이 될 정도로 삶의 많은 시간을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김점자 씨

본상을 받은 김점자 씨는 평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찾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원생 한 명을 본인의 집에 데리고 와서 5년간을 키웠으며, 양부모가 되기에는 나이가 많아 입양은 할 수 없었다. 대학생이 된 고아원생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하고 있으며 부모처럼 보살펴 주는 따뜻한 마음의 봉사자로 감명을 주었다.

박금지 씨

또 본상으로 선정된 박금지씨는 급성결핵성 심낭염과 선천성 중이염의 아픔을 이겨내고 요양병원, 경로당, 재활원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재능을 살린 찾아가는 노래봉사를 2004년 시작해 지금까지 950회를 하고 있다.

수상자는 오는 12월 9일 오후 3시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을 하게 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작지만 다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대구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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