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26일 물산업클러스터 워터 캠퍼스에서 개원한다.

개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강효상 국회의원, 추경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환경부, 대구시, 한국환경공단, 국내 물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지난해 6월 제정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립된다.

수도용 제품의 위생 안전 인증(KC인증)을 비롯한 물 분야 기술 및 제품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원스톱 지원체계(기술개발→인·검증→국내·외 진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인증원은 물 분야 자재·제품, 정수기 등의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다.

특히 과거 셀프 인증 등의 논란으로 인해 기존 국내 물 분야 인증기관의 공신력이 낮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춰,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미국위생재단과 같이 인증 자체를 세계적인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재 지난 11월 1일 임명된 민경석 초대원장을 포함한 29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인증원은 기존 인증 제도의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정수기 품질검사 및 수처리제 위생안전인증 등 인증업무를 확대해 나간다.

권영진 시장은 “한국물기술인증원 출범을 통해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물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1조 원, 신규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 대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