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와 접촉사고 후 뺑소니…경찰차 등 차량 7대 파손·5명 부상 입혀

포항북부경찰서 청사.
60대 무면허 운전자가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나면서 추격해 온 경찰차 등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무면허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A(65)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 45분께 포항시 동빈동 해경파출소 앞 도로에서 앞서가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5㎞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북구의 한 환호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출동한 순찰차 2대와 오토바이 등 차량 7대를 파손하고 아파트 진입을 막던 경비원 등을 들이받아 5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평생 운전면허를 딴 적 없는 A씨가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내자 겁이 나 도주했다”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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