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 경고

곽대훈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자유한국당)
곽대훈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자유한국당)

경북·대구지역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최근 3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기침체에 따라 전기사용량이 축소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자유한국당 곽대훈(대구 달서갑) 국회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계약종별별 전력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 산업용 전력판매량(3분기 기준)은 지난 2017년 8220GWh에서 지난해 7971GWh로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7651GWh로 집계돼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도 2017년 1698GWh에서 지난해 1665GWh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산업용 전력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8% 줄어든 1584GWh로 파악됐다.

곽 의원은 경북·대구지역 경기침체에 따라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동반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용 전력이 광업과 제조업 등에 쓰이는 만큼, 판매량 감소 현상은 경기침체, 경제불황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또 지난 15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경기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8월 동행지수는 98.0으로 지난 5월(99.9) 이후 3개월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도 지난해 9월(98.7) 이후 11개월 연속 정체 또는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대구지역 광업, 제조업 등에 쓰이는 전기의 사용이 줄었다는 것은 산업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제성장률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낮은 개별사업장마다 원인을 파악해보고 제대로 된 진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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