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소외계층·독거노인 등 150가구 전달

올 후반기 포항 공격을 이끌어 온 일류첸코-주닝요 코치-팔로세비치-완델손(왼쪽부터)도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팔로세비치는 김장김치를 처음 먹어본 뒤 매운 맛에 입을 호호 불면서도 ‘맛있다’를 외쳤다. 사진제공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가 이마트 포항점과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누기에 나섰다.

포항은 26일 양흥열사장을 비롯한 사무국 전원과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6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근 뒤 심동운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학산동 등 북구 일대 저소득층·소외계층·독거노인 등 150가구를 직접 찾아가 김장을 나눠드렸다.
난생 처음 김장김치를 먹어본 팔로세비치(왼쪽 두번째)가 맵다고 입을 호호 불면서도 갓 삶은 돼지수유을 김장김치 맛에 사로잡혔다. 완델손도 이에 뒤질세라 김장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포항스틸러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와 이마트 포항점·학산종합사회복지관 봉사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특히 김치를 담그는 현장에는 포항 선수단과 이마트 봉사단, 학산종합사회봉지관 봉사단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신예 미드필더 이수빈은 “김장을 직접 담가보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며 “열심히 담근 만큼 김치를 받으신 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지난 서울과의 37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대승을 이끌었던 팔로세비치는 처음 맛본 김장김치의 매운 맛(?)에 입을 호호 불면서도 ‘맛있다’를 연발하다 갓 삶아낸 돼지수육에 싸먹는 김장김치의 매력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매년 구단스태프와 선수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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