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50대 여성이 집에 들어가려다 야생 멧돼지 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건은 전날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애너호크 지역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주택 관리인으로 일하는 크리스틴 롤린스(59)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려고 현관으로 향하는데 멧돼지 떼가 달려들었다.

이 주택에서 80대 여성을 돌보는 일을 해온 롤린스는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체임버스 카운티 경찰서의 브라이언 호손 서장은 “35년 경찰 생활에서 그렇게 처참한 광경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지 검시관은 롤린스가 멧돼지들에 의해 공격당했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호손 서장은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에서 멧돼지 떼가 인가 근처에 출몰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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