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배혁(31)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발견돼 수색 당국이 인양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를 수습 중인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배혁(31) 구조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

27일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분께 원격무인잠수정(ROV)으로 수중수색을 이어가던 광양함이 소방구조대원 바지를 발견했다. 헬기 동체로부터 789m 떨어진 지점이었다.

지원단은 바지가 발견된 즉시, 반경 100m 주변 수중정밀탐색을 벌였으나 안타깝게도 다른 흔적은 확보하지 못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15분께 바지를 인양한 지원단은 바지 속에 휴대용 랜턴과 보조배터리, 나이프, 휴대전화 등 물품이 발견됨에 따라 배 대원의 바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조배터리에는 ‘HYUK’(혁)이라는 문자가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배 대원의 바지로 추정하고 있지만, 휴대전화를 분석하면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27일 현재 낮 시간대 기상여건 좋아 광양함을 비롯한 모든 수색 장비를 동원했다.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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