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지하 시설물 안전 관리 등 촉구

공숙희 포항시의원.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숙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르는 ‘발 밑의 공포, 도심 싱크홀(Sink hole)!’의 심각성과 그 주범인 노후 하수관 및 도로하부 지하시설물 정밀탐사 등 지하안전관리의 시급성, 전문가가 배치된 ‘지하안전관리본부’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합니다.

‘도심 싱크홀’은 도시형성 과정에서 지하에 매설한 기반시설의 노후나 무분별한 굴착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화돼 도로가 함몰되는 것을 말하는데 노후 하수도관의 파손 및 접합부 이탈로 인한 누수가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싱크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울시의 경우 67%가 노후 하수관이 원인이며, 굴착공사가 20.9%·상수관 파열이 7.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해 해도동 싱크홀은 주변 터파기 공사가 원인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10월 이동 희망도로 대형 싱크홀은 우수관로 연결부 파손이 원인으로 파악돼‘지진포비아’에 이어‘지하인프라 포비아’로 도로 트라우마마저 생겨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포항시는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 32% 보유도시로 지진이 나기 전 이미 2015년 환경부로부터 ‘하수관로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하수관로 총 1660㎞ 중 538㎞에 대한 정밀조사 구조적 이상항목이 5만627개소·운영적 이상항목이 1만4623개소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상수도배관 파열이 3407건 이었으나 이듬해인 2018년 4600건으로 무려 지진이후 2018년 4600건으로 무려 1200건(35%)나 증가했으며, 흥해에서만 151건이나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지진으로 인해 지하노후관에 심각한 누수현상이 예상돼 언제 어디서 싱크홀이 발생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포항시 2000여 공무원 중 하수보수팀 직원 5명이 52만 포항시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실정인 데다 지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GPR(지표투과레이더)정밀탐사 계획은 도로 하부탐사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포항시의 지하시설물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한 ‘지하안전관리본부’설치와 지하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하안전도시 포항구축에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