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 26일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문경문화원 26일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문경문화원은 26일 오후 6시 30분, 문경시 원로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문경문화원 26일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김창기 부의장, 남기호 산업건설위원장, 권택우 문경시 문화예술과장, 권득용 문경문학관 이사장, 문경문화원 현한근 원장, 김학모, 정경홍 고문, 이만유, 진석희, 정정자, 정창식 이사, 이창근 향토사연구위원, 김진선 조령한시회장, 이한성 전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19일부터 31일까지 문경문학관 전시에 이은 것으로, 당시 전시된 25작품 외에 14작품을 추가했다.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에 있는 문경문학관에서의 전시가 시내 있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권대진 선생의 삶이 많은 시민들에게 사표(師表)가 된다는 여론이 높아 이번에 문경문화원이 초대전을 가진 것이다.
 

문경문화원 26일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현한근 원장은 “연로하신데도 건강하시고, 지금까지 살아오신 모습이 우리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이 어찌해야 되는지 일깨워주는 점이 많다”며, “선생님의 서예작품에 이와 같은 선생님의 모습이 반듯하게 표현돼 있다”고 말했다.

김인호 의장은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며, “늘 건강하게 우리 후학들을 일깨워 달라”고 말했다.
 

문경문화원 26일 야은(野隱) 권대진(權大鎭·1927년생) 선생 서예작품과 소장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권대진 선생은 “90을 살아보니까 인생은 일로매진(逸勞媒進)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나는 이것저것 헤매다가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여러분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인가 한 가지는 남기고 가는 사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선생의 천자문, 해공 신익희 선생 친필, 퇴경당 권상로 박사의 김용사 설선당 상량문 등 세 작품은 문경문학관에 기증된 것이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전시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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