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께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교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6대와 대원 18명을 투입해 19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꺼진 뒤 승용차 내부를 살피던 소방대원들은 뒷좌석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화재로 숨졌는지 여부 등 사망과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화재 진화 모습. 연합
속보=지난 26일 오후 6시께 영주시에서 불탄 승용차 뒷좌석에서 발견된 2구의 시신은 차주 A씨와 차주의 노모 B씨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불탄 차량 차주는 A씨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 시신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또 여자 시신은 이날 오후 A 씨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한 노모 B 씨로 보고 경찰은 대구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신원확인을 의뢰 중이다.

특히 경찰과 이웃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발생 4시간 전쯤 안동시 안동병원에서 1주일 전 입원했던 B씨를 퇴원시켜 함께 영주시 집으로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가 노모를 감싸 안은 형태로 발견됐다”며 “사고나 차량 과열,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