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신(新)인사혁신 프로젝트’가 26일 행정안전부 주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시
‘대구형 신(新)인사혁신 프로젝트’가 26일 행정안전부 주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시

‘대구형 신(新)인사 혁신 프로젝트’가 26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17개)와 시·군·구(260개)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신(新)인사 혁신 프로젝트는 민선 7기 들어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공직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권영진 시장의 시정철학을 담아 지난 해 9월 마련했다.

대구형 신(新)인사 혁신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는 출산 및 육아 공직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 마련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날 발표한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 시스템’ 내용을 살펴보면 ‘맘케어오피스’(전국최초)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청 본관에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만족도가 100%에 달하고 설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10월에 별관에도 문을 열었다.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민간으로 확산도 기대된다. 승진예정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에 대해 선제적으로 홍보하는 ‘승진 대디 육아휴직 의무상담제’(전국최초)는 부부 공동육아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휴·복직 부담 노(NO) ‘인지상정(人之常情,인력 지원 상시 예정)’(전국최초)을 통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을 100% 보충( 올해 1~7월 85명) 했다.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남녀 직원에게는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실적가산점을 부여했으며(21명), 3자녀 이상 직원의 경우에도 승진심사 시 우대했다.

‘선택과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의 내용으로는 직원 다면평가를 통해 하위 10%의 경우 4급 이상 부서장으로의 승진이 배제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객관적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그 동안 총 7명이 이 기준을 적용받아 승진에서 배제된 바 있다. 직원배심원단 운영(전국최초)으로 전보기준 준수 분위기가 확산 돼 전보 예외 적용 발생 건수가 2018년 7월 44건에서 올해 7월 정기인사에는 16건으로 대폭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 7기 3대 혁신(조직혁신, 일하는 문화 혁신, 인사혁신) 과제 중 하나로 공을 들여온 대구시의 인사혁신이 전국의 인사담당자와 외부전문가 등으로부터 ‘방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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