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좋은 복지제도·근무환경 선호

국내 1위 기업 삼성이 내년도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2위는 ‘공기업/공공기관’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7일 2020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 대졸(졸업예정자 포함) 학력의 취업준비생 1355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 기업의 제한 없이 설문 참여자가 직접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기재하는 개방형(주관식)으로 진행됐다.

취업준비생이 꼽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그룹’이 전체 응답자의 23.9%를 차지해 압도적 선호도를 보였으며, ‘공기업/공공기관’이 12.6%로 뒤따랐다.

이들에 이어 ‘LG그룹(3.5%)’‘SK그룹(3.5%)’‘CJ그룹(3.3%)’‘현대자동차 그룹(3.3%)’ 이 3%대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삼성그룹’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29.7%나 됐으며, ‘공기업/공공기관(9.6%)’‘현대자동차그룹(5.9%)’‘LG그룹(4.6%)’등이 뒤따랐다.

여학생 역시 ‘삼성그룹’을 가장 먼저 꼽았지만 응답자가 18.1%로 남학생에 비해 11.6%p나 낮았던 반면 15.5%가 ‘공기업/공공기관’을 꼽아 남학생에 비해 공기업 또는 공공기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CJ그룹(5.6%)’‘한진그룹(3.5%)’‘SK그룹(3.0%)’‘아모레퍼시픽그룹(3.0%)’선호도도 높아 남학생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전공계열별로 취업 선호 기업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은 ‘공기업/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8.2%로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16.4%)’이 2위에 올랐다.

반면 경상·이공·예체능계열 전공자 중에는 ‘삼성그룹’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각각 24.6%·32.7%·16.7%로 모두 1위로 꼽았다.

특히 이공계열의 경우 32.7%가 삼성그룹을 꼽은 반면 공기어/공공기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4%에 그쳤다.

예체능계열 전공자는‘삼성그룹’을 1위로 꼽았지만 응답률이 16.7%로 가장 낮았던 반면 ‘아모레퍼시픽 그룹(7.6%)’‘CJ그룹(4.5%)’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다른 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준생들이 삼성그룹 등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6.5%(복수응답)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36.7%)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27.6%)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9%)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24.6%)라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대기업 그룹사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다(46.1%)’와‘연봉이 높을 것 같다(45.6%)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주요 산업분야의 선도기업이기 때문에(35.4%)’와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31.2%)’ 해당 기업의 취업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공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는 고용안정성을 의미하는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64.0%로 가장 높았고,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57.9%나 됐다.

한편 중견중소기업의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는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다(40.2%)’라는 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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