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등 첨단기술 뽐내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수상 장규리 사원,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우수상 이예은 대리, 최우수상 김민철 과장)
지난 2015년부터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화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화에 힘을 쏟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26일 2017년부터 추진해 오던 ‘빅데이터 경진대회’의 범위를 더욱 확대시킨 ‘2019년 하반기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목표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마련해 왔으나 한차원 더 높은 스마트화를 목표로 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스마트 기술경진대회로 명칭을 바꿨다.

포항제철소는 이 대회를 통해 엔지니어들의 스마트 기술 능력 향상과 우수한 과제 및 성과들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스마트 기술에 더 초점을 맞춰 대회를 격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는 최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과제들이 대거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술 적용 범위가 기존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까지 확대됐다.

이날 경진대회는 지난 7월부터 17개부서 22개 과제로 부문별 예선을 거친 최종 7명이 발표에 나섰으며, 심사방법도 개선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심사위원에 외부 전문가인 김인중 한동대 교수를 비롯해 포항·광양 제철소 생산전략실장과 기술전문위원, 연구소장 등을 추가해 전문성을 시켰다.

또한 현장 모바일 투표 방식을 새로 도입해 기존 심사위원 평가결과에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공정성 확보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본선에 오른 7개 과제에 대한 효과성과 기여도·분석수준 등을 평가해 3건의 우수과제를 선정했다.

최우수 과제는 제강부 김민철 과장이 발표한 ‘무결함 슬라브(Slab) 제공을 위한 박판 개재물성(금속 중에 존재하는 비금속 물질) 결함 예측모델 개발’이 수상했으며, 선재부 이예은 대리와 생산기술부 장규리 사원이 각각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오형수 소장은 “4차 산업혁명에는 데이터가 그 중심에 있고, 데이터 활용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스마트팩토리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며, 기존과 차별화된 요소이므로 회사 발전이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과제 연구와 확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철강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타 공장으로 빠르게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저원가·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설비이상 예측·안전·환경·경영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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