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경주시의회 장복이 의원이 28일 개회한 제24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장복이 의원(사진)은 2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한 제247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무상교복사업에 대해 제안했다.

이날 장복이 의원은 “오늘 시민, 의회, 집행부 모두가 경주시 중·고생 무상 교복 지원사업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무상교복과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타 지자체 시행과정에 충분한 논쟁이 있었고, 참조할만한 우수한 사례들이 많아서 우리가 무상교복 관련 논쟁을 다시 하기보다는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타 지자체를 벤티마킹하고 2020년부터 바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경주시의 4분의1 밖에 안되는 년 예산 3000억 원 규모의 청송군도 중·고 진학생 모두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1조 4000억 원 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산이 없어 교복 지원사업을 못한다면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경주시민 누구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는 2019년 기준 중학생 1895명, 고등학생 2362명이 진학을 했으며, 합하면 4275명이 대상자로,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격 제도를 이용하면 동·하복 포함 30만 원 정도다”면서 “계산해보면 12억 8000만 원 정도면 중·고 진학생 모두 시행 가능하고, 중학생부터 시행한다면 5억 7000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복이 의원은 “오늘부터 심사하게 될 2020년 경주시 예산은 1조4000여억 원으로, 이중 13여억 원의 예산을 교복지원사업에 배정해 경주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경주시민의 자부심을 선물하자”면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와 경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주시고, 더불어 집행부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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