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올 연말 기업들의 68%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각종 행사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직장인들의 얇은 지갑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직장인 1795명을 대상으로 ‘연말 지출에 대한 부담감’을 조사한 결과 68.2%가 ‘부담스럽다’는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가장 부담이 되는 연말 등골 브레이커로는 ‘각종 송년모임 회비’(65.6%·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모님 및 친지의 용돈·선물(51.6%)’‘비싼 겨울 의류비(42%)’‘크리스마스 선물(23.5%)’‘연말 여행 비용(18.6%)’‘독감·건강검진 등 병원비(12.7%)’등이 꼽혔다.

1인당 예상하는 연말 지출 비용은 평균 6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9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6.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5%)’‘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3.7%)’‘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13.4%)’‘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12.2%)’ 등의 순이었다.

또 기혼자의 평균 지출이 74만원으로 미혼(56만원)보다 18만원 더 많았다.

지난해와의 비교에서는 52.5%가 ‘비슷할 것’으로 답했으며, ‘증가 예상(34.7%)’, ‘줄어들 것으로 예상(12.8%)’이 뒤따랐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연말 모임이 많아서’(30%)가 가장 많았고, ‘기념할 일이 늘어나서(20.1%)’‘선물할 곳이 많아서(18.9%)’‘여행 비용이 증가해서(14.8%)’등의 답이 있었다.

한편 ‘희망하는 연말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서 ‘나홀로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기(36.4%·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연말 모임 또는 행사에 참석해 시끌벅적하게 보내기(30.7%)’‘해외 여행하기(22.3%)’‘콘서트·뮤지컬 등 문화생활하기(22.3%), ‘호텔 패키지·고가의 레스토랑 등에서 럭셔리하게 보내기(17.5%)’‘국내 여행하기(16.9%) ’ 등의 순을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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