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등수학체험센터가 내년 3월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 들어선다. 사진은 수학체험센터 배치도.
대구시교육청이 체험으로 수학과 친해지는 ‘대구초등수학체험센터’ 준비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초등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생각하며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내년 3월 수학체험센터를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 만든다.

학생들은 기존 교육원의 과학·정보와 수학을 함께 체험, 창의융합시대에 교과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계된 진정한 창의융합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시 교육청은 수학체험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안정적인 육각 평면형의 수학적 구조로 된 센터는 5개 체험존과 수학의 역사 등이 적힌 기둥, 벽면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교과서 속 수학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낌으로써 수학적 물음을 해결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5개 체험존은 수의 크기 및 연산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와 연산존’, 도형의 이동 및 조합 등 원리를 활용 체험할 수 있는 ‘도형존’, 다양한 통계 및 가능성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규칙존’, 다양한 양감을 기를 수 있는 ‘측정존’, 인공지능과 수학의 접목을 체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체험으로 수학적 원리를 익히고 나아가 각 활동 속 미션을 해결함으로써 융합적 사고를 기르며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 속 수학자와 스토리가 적힌 12기둥과 수학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벽면을 통해 수학 속 역사 여행을 떠나듯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억3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수학체험센터 입구 상징물과 실생활 활동이 디지털데이터로 표현되는 모션스케이프 등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학적 원리를 직접 체험·탐구함으로써 수학과 친해질 것”이라며 “수학의 기초기본학력향상은 물론 수학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흥미로운 공간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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