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12월 21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시30분 두차례

경주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심원태(왼쪽)와 이민서.
경주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심원태(왼쪽)와 이민서.

경주출신의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상시개장에 돌입한 경주엑스포공원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3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피아노 듀오 경주’ 공연이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상시개장으로 운영하는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겨울철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은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로비에 마련된 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3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다음 달 21일까지 총 4일간 8차례에 걸쳐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무대를 꾸미는 피아니스트들은 경주지역 출신의 심원태(27)와 이민서(21·여) 두 사람으로,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을 하며 미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심원태는 2012년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1위와 2017년 부산광역시 제4회 올웨이코리아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민서는 2016년 한국음악교류협회 주최 전국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예 피아니스트다.

공연에서는 ‘캐논변주곡’과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가요 ‘학교 가는 길’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들 피아니스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더욱 의미를 지니며 상시개장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에 아름다운 선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24일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5일부터 ‘365일 힐링 테마파크’를 슬로건으로 경주엑스포공원 상설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9경주엑스포를 통해 자리한 콘텐츠는 상시개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다.

경주타워에서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를 통해 1,300년 전 서라벌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하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제공하고 ‘찬란한 빛의 신라’는 신라의 유산을 첨단영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전국 최초 맨발 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은 숲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시간을 마련하고 밤에는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이 홀로그램과 화려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상시개장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의 입장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64세) 8000 원, 소인(36개월 ~ 만 18세) 7000원으로 지난 2019경주엑스포 기간에 비해 6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지역 내의 훌륭한 젊은 예술가들이 재능을 기부해줘 감사하다”며 “문화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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