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귀 뚫어준 시원한 사운드로 수능 스트레스 싹

‘2019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이 지난 2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수험생, 청소년, 인근 부대 장병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2019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은 학업으로 심신이 지친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돼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여 동안 전 관람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걸그룹 ‘퍼플백’의 상큼한 식전 무대를 시작으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된 락 공연은 한파를 이겨낼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2019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이 지난 2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며 2017 하드락라이징 부산 우승, 2018 ‘SHOW ME THE BUSAN’에 출연(홍콩)하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인디밴드 ‘버닝소다’가 이름만큼 시원한 보컬과 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캐나다에서 열린 인디 위크 캐나다 2019 무대에도 참가하며 실력을 증명한 충청도의 젊은 락밴드 ‘바비핀스’ 도 무대에 올라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2017 에머게잔 세계밴드 대회, 한국예선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성 락 밴드로 자리매김한 워킹애프터유가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슈퍼밴드 라는 TV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오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이로’도 무대에 올라 기타 솔로 공연과 노래를 하며 관객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만들었다.

‘2019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이 지난 2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자리에 앉아 어깨를 들썩이며 음악을 즐기던 관객들이 자이로가 공연을 시작하면서부터 흥에 겨운 관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무대 앞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한때 공연 진행팀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 하고 있는 영앤리치레코드의 힙합뮤지션들이 나와 피날레 무대를 꾸몄다. 신나는 힙합 사운드와 현란한 랩스킬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들을 한방에 날려 보냈다.

공동록(경산고등학교 1학년)학생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니까요. 지겹고 흥미가 떨어졌는데요. 여기서 공연도 보고 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즐거웠습니다”고 말했다.

윤주원, 김예원, 이하은(경산 사동중학교)학생은 “저는 공부하는 게 조금 힘들기도 했고 그랬는데요. 오늘 와서 조금 풀렸던 것 같아요. 저는 학업 스트레스받은 것도 없었지만 자이로 보고 행복하게 갑니다”라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락 공연으로 보고 듣는 문화에서 탈피해 함께 즐기는 공연을 통해 수험생과 지역 청소년들이 맘껏 즐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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