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허증 없이 바로 운전할 수 있는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이 2달여 만에 1만 건 넘겼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9월 16일부터 각 경찰서 민원실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지역에서 1만1000여 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국내 운전면허증은 한글로만 표기돼 해외여행 등 외국을 찾아 차량을 렌트할 경우 미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출국 후 별도의 번역공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면허 재발급, 갱신 등을 할 때 경찰서 민원실 등에서 영문운전면허증을 신청 발부하고 있다.

영문운전면허증은 뉴질랜드·호주·싱가포르·몰디브·브루나이 등 아시아 9개국과 괌·우루과이·페루·캐나다 등 아메리카 10개국, 영국·덴마크·터키·필란드·아일랜드 등 유럽 8개국 등 총 3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미국(플로리다 등 4개 주)·독일·필리핀 등은 앞으로 통용 예상국가이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기존 운전면허증 뒷면에 성명·생년월일·면허번호 등 면허 정보를 영문으로 넣어 해외에서도 쉽게 운전면허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신분을 확인하는 신분증으로는 사용을 하지 못해 신분 확인 위해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국가별로 사용 기간, 요건이 달라 구제적인 내용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은 면허 재발급·갱신 등을 할 때는 경찰서 민원실이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분증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칼라사진 1매, 수수료 1만 원을 준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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