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포항, 라이벌 울산에 또 고춧가루…6년 전 '악몽' 현실됐다
포항, 라이벌 울산에 또 고춧가루…6년 전 '악몽' 현실됐다
  • 이종욱, 김현목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01일 22시 1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02일 월요일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안더비 4:1 완승…2시즌 연속 4위로 마감 '명가 부활' 알려
대구, 혈투 끝 서울과 무승부…ACL 진출권 확보 '물거품'
상주, 김경중·김건희 멀티골 앞세워 수원 잡고 팀 최다승점 경신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일류첸코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연합

포항스틸러스가 2019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울산을 잡고 2시즌 연속 4위로 마감하면서 프로축구 명가임을 확인시켰다.

올 시즌 내내 파란을 일으키며 2년 연속 ACL진출권을 노렸던 대구는 끝내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항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8라운드서 완델손의 선제골과 일류첸코의 결승골, 허용준과 팔로세비치의 추가골을 앞세워 4-1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이 승리로 승점 57점을 확보, 3위 서울과 같은 승점을 만들었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두고, 송민규 팔로세비치 완델손이 뒤를 받치도록 하는 공격적인 카드를 들고 나온 포항은 경기시작부터 강하게 몰아 붙였다.

자력우승을 위해서는 최소한 무승부가 필요한 울산 역시 주니오를 최전방에 두고 포항 골문을 노렸다.

경기는 휘슬이 울리자 말자 때마침 내린 강한 비가 무색하리 만치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3분 주니오의 슛으로 포문을 연 울산의 공세로 시작된 경기는 10분 박정인의 슛까지 이어지며 포항을 위협했다.

그러나 포항도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뜨거워 졌다.

20분 완델손의 슛으로 분위기를 잡기 시작한 포항은 조금씩 울산 골문을 향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6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26분 울산 오른쪽에서 팔로세비치가 볼을 차단한 뒤 곧바로 전방 쇄도하던 송민규에게 연결해 주자 박스 안쪽으로 치고들어간 뒤 오른쪽으로 파고든 완델손에게 연결, 가볍게 골망속으로 차넣었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28분 일류첸코가 다시 한번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김승규 가슴에 안겼다.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30분과 35분 잇따라 슛을 날린 울산은 36분 주니오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광석이 골을 만들었으나 VAR로 취소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울산 김도훈 감독은 41분 박정인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니오에게 헤더슛을 허용한 데 이어 황일수에게 연속 슛을 내줬으나 7분 정재용의 슛ㅇ 이어 10분 일류첸코의 결승골이 터졌다.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이 잇따라 슛을 날리자 김승규가 잘 막아냈으나 일류첸코의 세번째 슛은 결국 골망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패전 위기로 내몰린 울산이 13분 박주호 대신 주민규를 투입하자 포항도 16분 송민규 대신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울산은 20분이 넘어가면서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몰아붙였고, 29분 김인성 대신 김성준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포항은 33분 정재용 대신 이수빈을 투입한 데 이어 41분 일류첸코 대신 허용준을 투입시키는 공격카드를 내밀었다.

그리고 허용준은 1분 뒤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잘못 던진 스로인볼을 차단한 뒤 가볍게 골문속을 차넣었다.

그리고 후반 경기종료 직전 완델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한번 울산대첩으로 4위로 뛰어 올랐다.

같은 시각 DGB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서울간 최종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0-0득점없이 마치면서 서울이 3위를 확정지었으며, 대구의 3위 꿈이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강원전에서는 전북이 전반 39분 손준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전날 상주상무는 수원과의 38라운드 경기서 김경중과 김건희가 서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4-1로 승리, 팀 사상 최다승점인 55점을 따내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