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급 효과 417억원…취업유발 530명

안동국제탈춤축제 대동난장 공연 모습.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개최된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생산유발, 취업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51억여 원, 부가가치유발 110억여 원, 소득유발 56억여 원, 취업유발 530명으로 나타났다. 또 행사 기간 중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내국인 5만5073원, 외국인 7만2775원이다.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다수의 응답자가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매년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탈놀이 대동난장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춤 따라 배우기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 축제 프로그램 확대와 축소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의 재방문 의사 또한 85.4%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방문객은 안동시민이 44.3%, 외지인이 55.7%로 외지 방문객 비율이 높았다. 102만여 명 중 외국인이 6만1000여 명 방문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안동 음식관’에서는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 부스를 설치해 매년 관광객들에게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음식 분야의 불만을 적극 해소했다는 평이다.

공연행사 부문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12개국 13개 단체의 외국공연단과 12개의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탈춤공연단들이 탈춤 공연장에서 탈과 탈춤의 매력을 전했다. 이 밖에도 지역의 100여 개 공연단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참가단체, 개인 등 120개 공연단이 참여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동국제탈춤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평가하는 884개의 축제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포함되는 글로벌육성축제로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간접 지원을 받기도 했다.

축제재단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2020년 축제의 경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시상금 확대를 통한 경연 수준 확보, 탈춤축제만의 프로그램과 정체성을 위한 저작권 확보, 관광 편의를 위한 특화음식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재단 관계자는 “최종평가회를 통해 개진된 내용은 탈춤축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육성축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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