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발생한 탄약고 폭발 사고의 원인이 이달 내 발표될 전망이다.

해병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발생한 원인 미상 폭발 사고 조사가 최근 끝났다.

조사 결과에는 폭발 원인을 비롯해 제조 불량·관리 미흡 여부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령부 주관으로 제조 업체 측과 함께 진행해 온 조사를 최근 마쳤다”며 “현재 국방부에서 조사 결과를 검토 중으로 올해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4월 27일 오후 10시 30분께 해병대 1사단 내 포특사 탄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당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가 폭음을 듣고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해 신고했으며 부대 측과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1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진화됐다.

탄약고는 부대 남쪽으로 외진 곳에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수차례 폭발이 잇따르면서 5㎞가량 떨어진 동해면 금광리에서 소방당국에 굉음을 들었다는 신고도 접수된 바 있다.

이후 폭발 다음날인 28일 오전부터 해병대 측은 밤사이 발생한 탄약고 화재와 폭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해병대 측은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며 화재와 폭발, 탄약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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