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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째 쓴 일기·1502권 독서…경북·대구 기네스 도전자들 ‘화제’
58년째 쓴 일기·1502권 독서…경북·대구 기네스 도전자들 ‘화제’
  • 배준수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02일 21시 2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03일 화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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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초를 찾아라 공모전, 최연소 울트라마라톤 완주 등 220여건 접수…뜨거운 인기
대구K-2서 처음 시작된 족구, 국내 최초 문경철로바이크 기네스북에 담아 내년 1월 발간
58년 째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 대구시민이 1979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인 ‘10·26 사태’ 다음날 쓴 일기장.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에 사는 A씨는 17살 때부터 시작해 평생 일기를 썼다. 58년째 매일 쓰고 있는데, 현재 150번째 일기장을 쓰고 있다. A씨의 일기장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대구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경북의 모 대학 직원 B씨는 1502권의 책을 읽었고, C씨는 1996년부터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해 21만3248㎞를 종주했다. D씨는 1984년 5월 대구 최초로 부동산 중개업을 개설·등록했다.

58년 째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 대구시민이 보관 중인 일기장. 대구경북연구원.

경북도와 대구시가 상생협력 과제의 하나로서 지역의 역사·문화 자료를 확보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8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한 ‘경북·대구 최고·최초를 찾아라’공모전에 도전한 이들이다. 경북·대구 기네스에 도전한 이들인 셈이다. 220건 정도가 접수됐다.

기네스 공모 사무국에 따르면, 경북·대구의 이색기록·사람들 분야에 응모한 이들 가운데 우표 1만5000개를 수집한 이에서부터 한국방송 시청료 영수증과 전화요금 영수증을 최장기간 보관했거나 최연소 흥보가 완창, 최연소 울트라마라톤 기록 보유자도 있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인 사례도 많았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머리와 발을 사용해 상대 팀으로 넘겨 승부를 겨루는 한국 고유의 구기 종목 ‘족구’는 대구 K-2에서 탄생했다. 삼국시대부터 비슷한 형태의 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대적인 형태를 갖춘 스포츠로서 족구의 명칭이 생긴 것은 1996년이다. 대구 동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활주로에 선을 그어놓고 시작했는데, 1968년 5월 장교들이 경기규칙을 창안해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후 전군에 확산했고,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족구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졌다.

1984년 5월 대구 최초로 부동산 중개업을 개설·등록한 시민의 부동산 중개업 경력 확인서. 대구경북연구원.

1967년 10월 7일 지역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2001년 광복절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사이버독도지점을 개설했고, 현재 이종격투기 장갑 형태의 격투용 손가락 장갑과 격투용 신발도 국내 최초로 개발돼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기념 프로태권도대회 시합에 선보였다. 전국 최초의 치매 예방 공원인 대구 기억공원을 비롯해 대구 최초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전국 최초 대중음악인의 이름을 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도 눈에 띈다. 의성군은 경북 최초로 개방형 직위 면장을 채용했고, 문경철로바이크는 국내 최초의 레일바이크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대구 기네스 공모를 진행한 안성조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단순히 이색 시·도민을 뽑는 수준을 넘어서서 지역의 유적과 유물, 특산물과 향토 사료까지 포함해 검증절차를 거쳐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 1월 말 경북·대구 기네스북에 담아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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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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