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2월 정례조회…새해 맞는 공무원의 마음자세 강조
신청사 이전 결과 승복·협의 당부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를 하고 있는 대구시장.
“조금은 더 시민들이 느끼는 절박한 마음을 우리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일을 하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올해의 마지막 12월 정례조회에서 “‘극구강음’, 즉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라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맞이하는 공무원의 마음 자세를 강조했다.

권 시장은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아직 394일이 남아있다”라며 “아직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 해달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올해보다 내년이 사실 더 어려울 수 있다. 조금은 더 시민들이 느끼는 절박한 마음을 우리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일을 하면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로 인해 위로받고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다. 그렇게 내년은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3대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에 대해 “공항은 못 옮길 것이라고 우리 공무원조차도 부정적이었지만 이제 많이 진도가 나갔다. 내년 1월 21일이면 주민투표를 통해서 최종 이전지가 결정이 된다.”고 기대했다.

대구 신청사 건립문제는 이달 20일부터 2박 3일간 시민평가단이 합숙해 숙의형 민주주의 평가방식으로 결정되는 만큼 그 이후에는 모두가 승복하고 또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이제 이전이 아니라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좋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다”라며 환경부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해결할 수 있다”며 어렵다 생각했던 것이 이제 하나하나 해결돼 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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