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 소재 사진작품 21점…내년 2월 23일까지
이번 사진전에서는 밤빛을 소재로 한 21점의 사진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전시를 위해 여러 국가의 오지를 탐험하며 별빛을 기록했고, 별빛이 약한 월출 기간에는 작가만의 관점으로 달빛을 흑백사진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별빛을 좇을 때는 달빛이 없었고 달빛을 좇을 때는 별빛이 약했다. 별빛은 무리 지어 반짝이며 나를 황홀하게 했고 달빛은 나무 사이로 부서져 나를 아프게 했다. 나는 그런 느낌의 감성적인 밤빛을 나만의 시각에서 사진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를 졸업하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사진가로서 독특한 점은 과학적 연구에서 기인한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학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수사관련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내 최고의 포렌직이미징(forensic imaging) 전문가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개인전에서는 은하수를 소재로 한 거시세계와 생물현미경을 통해 바라본 미시세계를 표현한 사진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사진전에서는 별과 달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발견한 감성적인 밤빛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