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지역 풍력발전단지 우선 착수

한수원은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두산중공업과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두산중공업과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를 통해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 총 설비용량 약 1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우선적으로 착수키로 했다.

한수원은 사업관리 주관과 REC구매 등의 업무를, 두산중공업은 인허가 취득, 기자재 구매 및 시공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한수원은 올해 상업운전 예정인 청송 노래산 풍력(20MW) 발전단지 외에, 현재 사업개발 중인 경주시 및 강원지역 영월 등을 포함한 동해안 풍력단지 벨트구성 전략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2008년 고리원전 인근 부지에 750kW용량의 국산풍력발전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한 바 있으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산풍력발전기의 보급 활성화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이 풍력사업 공동개발 파트너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한수원은 2030년까지 1.7GW 수준의 풍력설비 보유를 목표로 풍력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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