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동모금액, 지난해 7억6000여만 원 기록
예천경찰서 경관 가족 등 기부 눈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예천군에서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 사랑의 온도가 매년 올라가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예천군에서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 사랑의 온도가 매년 올라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경북도 사랑의 열매 공동 모금액은 2016년 3억 2700여만 원, 2017년 3억 4600여만 원, 2018년 7억 6000여만 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온정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품 기부도 올해에도 2천 400여만 원이 들어왔다.

공동 모금회에 배분된 금액으로 예천군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과 현안 사업으로 △저소득층 의료비 난방비 지원사업 △의료 복지 접근성 차량 생계비 지원사업 △소규모 복지시설 지원사업 △한 부모 및 조손가정 자녀 교복지원사업 △함께하는 추석 명절 행복 나눔 △위문금 지원 사업 △긴급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또 지정기탁사업으로는 △난치병 지원 △소규모 시설지원 △다문화가족 지원 △장애인 생활이동 지원사업 △할매·할매 추억여행 △학생 장학금 사업 등을 병행했다.

사회적 책임감과 다양한 매체의 사회 약자 돌봄 홍보가 많아지면서 자발적으로 시설 및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찾는 가족과 개인 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보여주기식 나눔이 아닌 소리 없는 나눔을 펼치는 기부자들이다.

예천 경찰서의 한 맞벌이 경찰관 가족은 매년 500여만 원 가까운 돈을 안동의 한 청소년 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10년이 넘었다.

이들 부부는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는 더 아니다”며 “인간의 삶의 주어진 환경이 달라서 어렵게 살아가는 것뿐이기 때문에 조금 나눠서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다.

보험회사 한 직원은 매년 어르신 지팡이 500여 개를 매년 기탁 기증하고 있다. 보험회사 한 직원은 “직장과 가족 위해 평생을 고생하시고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허리라도 어깨라도 함 펴게 해드리고 싶어 지팡이를 선물하게 됐다”고 했다.

예천군에서 정비업을 하는 한 사장은 매달 20만 원을 어려운 청소년 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한 직원은 지난해 포상금 300만 원을 기부하고 올해에도 200여만 원을 시설 기관에 기부했다.

예천군청 윤상준 희망 복지 지원 팀장은 “이처럼 모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다양한 SNS를 통한 안타까운 사연 소식과 언론 홍보 그리고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등 단체의 활동과 더불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 관한 관심 있는 시선이 늘어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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