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100살, 1000살 먹을 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개교 70주년을 맞은 시골 작은 학교인 안동 신성초가 3일 교정에서 동문, 학부모, 재학생이 모여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신성초등학교는 1949년 개교한 이래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이다. 현재 6학급 40명이 재학 중인 농촌 지역 작은 학교다.

이날 개교기념일을 맞아 신성초는 ‘학교사랑·안동사랑 골든벨’을 열어 총동문회에서 자전거를 상품으로 수여하는 등 신성교육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월기 총동문회장은 특강을 통해 “학교를 빛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항상 생각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2학년 한 학생은 “학교가 70살을 먹었다고 하니 신기했어요. 우리 학교가 100살, 1000살 먹을 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진욱 교장은 “농촌 인구의 감소로 학생 수가 줄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지만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성교육가족이 힘을 모아,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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