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등 800여명 참석

4일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4일 오후 의성군 의성청소년센터에서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의성군민 8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구시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사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안내에 이어 방청객 질의·답변 등 2시간가량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객석을 가득 메워 의성군민의 높은 유치 열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공청회는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가 사회로 나서 영남병원 김인기 원장, 비안면 바르게살기운동 김민주 위원장, 김한탁 농민대표 등 패널들이 참석해 1시간가량 공항이전에 따른 주변지역 지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한탁 농민대표는 소음으로 인한 가축사육 피해에 대한 대책과 농업 환경 개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의성 쌀과 농산물을 100% 군납해 줄 것과 농업 환경 개선사업 등을 건의했다.
김민기 영남병원 원장이 복지·보건·의료분야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김민주 비안면 바르게살기 위원장은 비안면은 소음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이주단지조성과 영외 군인 거주 단지조성, 교육시설 철저한 방음 등을 요구했다.

김인기 영남병원 원장은 의성지역은 39·5%가 65세 이상 노인층으로 고령화가 됐다며 복지·보건·의료분야의 종합복지 기관조성이 필요하다며 소음으로 인한 이명 환청, 스트레스로 인한 심혈관계 등 유발 가능성이 높아 전문 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회 후에는 공항이전에 따른 주민 궁금증을 묻는 주민의견 청취시간이 이어진 가운데 군민들은 공항이전에 따른 지원 절차와 향후 있을 주민투표 절차, 공항이전에 따른 소음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통합신공항이 우보면 일대로 최종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군위군에 총 3천억 원이 투입돼 4개 분야 11개 지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결정되면 의성군과 군위군에 각각 1500억 원씩 지원돼 의성군은 4개 분야 10개 사업, 군위군은 4개 분야 11개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후보지별 지원계획은 이전후보지 지자체인 군위군과 의성군 의견을 반영해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은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이전사업지원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국방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반영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지원위원회는 공청회를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확정한다.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두고 있는 군위군에서는 오는 5일 오후 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우보, 오후 4시에는 소보 주민 공청회가 각각 열린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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