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이 치러진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합동영결식은 10일 오전 10시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앞서 6일부터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장례식장에 합동분향소와 빈소가 마련된다.

김종필(46) 기장과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항공장비검사관,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 구급대원 등 5명은 지난 10월 31일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헬기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로 실종됐다.

수색 당국이 환자를 비롯해 이 부기장과 서 검사관, 박 대원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환자 보호자와 김 기장, 배 구조대원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끊는 슬픔 속에서도 오는 8일 수색을 중단하고 합동장례를 치르기로 결단을 내렸다.

순직 소방항공대원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소방청장(葬)으로 엄수된다. 고인들에 대한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1계급 특진 추서,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 동료 직원 고별사, 조문객 헌화·분향, 조총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청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고인이 가는 길을 최대한 정중하게 모실 것”이라며 “이 분들의 희생정신을 받들 수 있는 추모사업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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