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적·분묘 등 125점 이상 유물·유구 발굴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 공영주차장 조성예정부지에서 발견된 31호 석곽묘 동단벽 출토유물. 동구청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에서 유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초기철기·삼국·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다.

4일 동구청 등에 따르면, 동구청과 동국문화재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안심창조밸리 내 공영주차장 조성예정부지(면적 9424㎡)에서 유물과 유적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해당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초기 철기시대의 생활유적과 삼국시대 분묘, 조선 시대의 생활유적 등 125점 이상의 유물과 유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1차 정밀발굴조사에서는 삼국시대의 석곽묘, 목곽묘, 토광묘 등 분묘 88개를 비롯해 수혈, 우물 등 3점의 유물과 초기철기 시대의 수레바퀴 흔적 2개, 구덩이(수혈) 22개 등 33점의 유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청은 추가 시굴조사를 거쳐 주요 유적지로 추정되는 나머지 2045㎡ 부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유물이 발견된 부지가 강가에 있어 고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거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말까지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물·유적을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적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결과는 조사가 완료되면 일반인에게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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