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복 동굴 옆새우.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4일 민기식 인하대 교수 연구진과 충북 괴산군 소재 심복굴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종인 ‘동굴 옆새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새우를 발견한 곳인 심복굴의 이름을 따 ‘심복 동굴 옆새우(Pseudocrangonyx joolaei)’라고 이름 짓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 공인 학술지인 ‘주택사(ZOOTAXA)’에 투고했으며 내년 초에 ‘심복 동굴 옆새우’에 대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경인 연구원은 “이 새우는 진동굴성생물로 눈이 퇴화되고 몸에 색소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돼 현재는 오직 심복굴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굴 옆새우는 옆으로 누워서 헤엄치는 절지동물문 단각목에 속하는데 이름과 겉모습으로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게와 새우(절지동물문 십각목)와 유사하지만 계통 유연 관계는 완전히 다르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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