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한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연설회는 이날 오후 8시 포항시의회 박정호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옥내합동연설회에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포항시의회 이나겸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옥내합동연설회 순으로 진행된다.

옥내 합동연설회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와 주민소환투표대상자 또는 이들이 지정한 자가 연설할 수 있다.

연설자들에게는 10분 이내의 연설시간이 주어진다.

합동연설회는 유선방송사인 현대HCN경북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한편,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부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SRF 가동이 시작되면서 악취와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이후 오천읍 주민들로 구성된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지난 7월 말부터 오천읍과 가까운 남구 호동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가동과 관련한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해당 지역 시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청구에 나섰다.

경북 첫 사례인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오는 13∼14일 사전투표, 18일 투표로 이어진다.

선관위는 전체 투표 참가자 수가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미달일 경우, 개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3분의 1 이상이 투표한 가운데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한다면 해당 시의원은 즉시 시의원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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