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오브제로 입장 퍼포먼스 장면
포항문화재단이 만든 창작뮤지컬이 전국 무대에 오른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자체 제작한 뮤지컬 ‘강치전’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뽑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치전은 내년에 전국 문화예술회관 초청을 받아 공연한다.

강치전은 독도와 독도에 살다가 멸종된 강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 바다를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검은 그림자를 물리치는 씬.
주인공 동해가 바다를 부르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동해의 평화란 주제를 다루면서도 중요한 문제가 왜곡되지 않도록 만드는 데 힘을 썼다.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을 끼고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연됐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강치전은 동해와 지역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환경과 생태, 생물학적 종 다양성 보존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삼아 접근한 작품”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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