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환자에게 희망 되길"

포항대 학생들이 사랑의 헌혈증을 세명기독병원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대 대학생들의 뜨거운 젊은 피가 겨울 추위를 녹이며 이웃에 따뜻한 온정으로 전해졌다.

포항대학교(총장 한홍수) 재학생 1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받은 헌혈증 150매를 지난 6일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에 전달했다.

세명기독병원에서 열린 이날 헌혈증 전달식에는 포항대 학생입학처장 김형락 교수와 총학생회 대의원장 이동규 군과 총학생회 간부들, 그리고 세명기독병원 김진의 행정처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대 김형락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받은 헌혈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해 헌혈의 참뜻을 실천하고자 세명기독병원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헌혈증이 필요한 사람에게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함께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헌혈증 기부 소감을 말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 김진의 행정처장은 “병원에서 피가 부족해 수술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또 헌혈증까지 기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잘 전달해 그 뜻이 건강 회복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대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2017년 4월에도 총 100장의 헌혈증을 세명기독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총학생회 대의원장 이동규 군은 “앞으로도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또 헌혈증 기부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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