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효과에 포항 구룡포 '웃음꽃' 폈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효과에 포항 구룡포 '웃음꽃' 폈네
  • 손석호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08일 21시 2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09일 월요일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영후에도 전국서 관광객 몰려 주말 5000명 이상 '북새통'
지진으로 위축됐던 거리에 활력·지역 상인들 '행복한 비명'
8일 정오께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있는 문화마실 건물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곳은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주인공의 가게인 ‘까멜리아’로 나온 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드라마를 추억하고 있다.손석호 기자

포항 구룡포가 요즘 뜨겁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이는 물론 가족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리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극 중 아름다운 구룡포 바다를 품은 일본인 가옥거리·구룡포 공원 계단 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덩달아 물회·과메기 등 상점들도 늘어난 손님에 미소 짓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두달 간 방영된 KBS2 수목드라마.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는 등 올해 지상파 최고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는데, 주 촬영 장소인 구룡포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정오께 찾은 주인공 동백이의 가게 ‘까멜리아’로 유명한 구룡포근대문화거리 내‘문화마실’ 앞.

포항시와 드라마 제작진이 협의해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까멜리아 간판과 건물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긴 줄을 섰다.

휴일인 8일 늦은 오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문화마실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주민 휴식공간이자 예술공간인 이곳을 관리하는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드라마가 인기를 끈 후 극 중 주요 촬영 장소와 가옥거리, 공원과 과메기 문화관 등 ‘구룡포 핫 플레이스’를 둘러 보니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면서 “드라마를 추억하러 찾았다가 구룡포의 빼어난 풍광에 매료돼 다시 찾고, 또 알리며 특산물을 사는 만큼 그 효과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 뿐 아니라 구룡포 근대역사관과 극 중 주요 촬영 장소였던 곳을 알리는 간판들 사이로 수많이 사람이 골목을 가득 메웠다.

거리에는 커피숍과 어묵 등을 파는 분식점 등이 하나둘 새로 생겨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또 관광객 입맛도 유혹하고 있었다.

주말 오후가 되자 구룡포를 찾는 차량이 꼬리를 물면서 횟집 거리 등 구룡포 시내는 물론 구룡포초교 등 좁은 골목, 구룡포읍사무소와 진입 교차로까지 수백m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박성대 구룡포읍장은 “평일에도 2000여 명, 주말에는 5000~7000명 가량 사람이 몰리면서 구룡포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점점 더 오는 것 같다”며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길 권한다. 관광객이 기념으로 과메기 등 특산물을 사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휴일인 8일 오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특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올해 한일 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크게 위축됐고, 또 앞서 2년 전 포항 지진이 발생한 후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자 횟집과 분식점·카페·구룡포시장 상인들은 “사람이 몰리니 국수를 먹어도 더 먹고, 회를 팔아도 더 팔린다. 방영 전보다 매출이 50~70%가량 늘었다”, “지진으로 위축됐는데 사람이 몰리면서 홍보 효과와 판매 증대가 100점 만점”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에 미소를 짓고 있다.

포항시는 관광객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을 최근 조성했다.

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리는 홍보 광고물을 설치하고, 주인공 동백의 생일 이벤트가 열린 까멜리아 안쪽 정원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을 만들었다.

김종식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향후 주인공 동백의 집과 구룡포 공원 입구 돌계단에도 포토스팟을 만들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휴일인 8일 오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문화마실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8일 정오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주요 촬영 장소였던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는 드라마를 추억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손석호 기자
휴일인 8일 오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문화마실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휴일인 8일 오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문화마실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손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손석호 기자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