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 박선용·대구 강윤구 '백년가약'
15일, 포철중 이광훈 코치 화촉

지난 1일 프로축구 K리그1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8일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경남FC를 제외한 전체 선수단에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간 가면서 선수와 구단 스태프의 결혼 시즌이 시작됐다.

국내 프로축구단은 통상 1월 초 팀이 소집된 뒤 동계전지 훈련에 이어 3월부터 9개월 간의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와 구단 스태프들은 12월 한 달간 미뤄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가장 큰 중대사인 결혼 러시가 이뤄진다.

시즌이 끝나고 1개월간의 긴 휴가가 이어지기 때문에 신혼여행 공백에 대한 부담도 없는 데다 각 팀으로 흩어져 활약하고 있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경북·대구를 대표하는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역시 이 흐름에서 빠질 수 없다.

경북·대구 프로축구단의 결혼식 스타트는 포항스틸러스 이상열 대리가 끊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열 대리는 지난 7일 오후 1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외동딸인 다경 양의 결혼식을 가졌다.

이어 8일에는 포항 측면 수비수이 박선용과 대구 수비수 강윤구가 서울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서울 드레스가든에서 윤송이양과 백년가약을 맺은 박선용은 지난 2012년 전남에서 데뷔한 뒤 2015년 포항으로 이적했으며, 지난해 아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프로 8년 차 베테랑이다.

그는 8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2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서울 더클래스 청담에서 고다영 양과 화촉을 밝힌 강윤구는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17박 18일간의 달콤한 유럽 허니문을 마친 뒤 대구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14일에는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전력강화를 맡고 있는 차주성 대리와 경영지원팀 이진경 사원이 포항 라메르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갖게 되며, 15일에는 포항 U15팀(포철중) 이광훈 코치가 포항 라한호텔에서 오수연 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광훈 코치는 지난 2012년 포항에 입단 한 뒤 2013년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우즈벡 분요드코르와의 원정경기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2015년 대전시티즌(임대)·2016년 수원FC·2017년 강릉시청을 거쳐 올해 포항U15 코치로 부임했다.

이광훈은 현재 포항스틸러스 측면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혁의 친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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