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9시 50분 히스토리채널 방송

박준형(50)과 데프콘(본명 유대준·42)이 집안에 쌓아두기만 했던 물건들의 가치를 측정하며 흥정에 나선다.

히스토리채널과 스카이엔터(skyENT)에서 오는 14일 처음 방송되는 ‘트레저 헌터’는 박준형과 데프콘이 ‘트레저 헌터’라는 제목 그대로 보물을 찾아 흥정을 벌이는 ‘거래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박준형은 9일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각자 집에 갖고 있는 물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중고 장터에서 거래를 해왔다는 그는 “어떤 사람에겐 그냥 쓰레기일 순 있지만 어떤 사람에겐 보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특히 물건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을 강조했다. 그는 “보관이 잘 된 새 것 같은 물건은 수집가들에겐 좋은 것이지만 스토리가 없으면 시체나 다름없다. 보관만 잘 된 자동차와 달리 경주에서 1등을 뛴 자동차엔 역사가 있다”며 프로그램의 주요 재미는 물건에 얽힌 추억들을 들어보는 데서 나온다고 부연했다.

박준형과 ‘흥정꾼’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데프콘은 “판매하러 오시는 분들도 본인들이 갖고 나온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눈빛들이 하나같이 반짝거리더라”라며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고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김도형 PD는 “물건을 팔아서 좋은 일에 쓰고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겠다는 게 우리의 취지”라며 프로그램의 ‘선한’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물품 감정과 직거래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전국을 돌아다닐 예정이다. 사연은 ‘트레저 헌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4일 밤 9시 50분 히스토리채널·스카이엔터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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