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산면 효정리 마늘밭에 추락한 경운기.
영천에서 70대가 경운기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영천시 화산면 효정리 농로에서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경운기가 뒤집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정 모(78) 씨가 사망하고, 운전자 정 모(79) 씨와 함께 동승했던 정 모(76) 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마을에 사는 친인척들로 사망자 정 씨의 일을 돕고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이동 중 경운기 운전 부주의로 2m가량의 마늘밭으로 추락했다.

더욱이 안타깝게도 운전자 정씨가 영천영대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한 뒤 죄책감에 농약을 먹고 음독을 시도해 또다시 대구 영대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경찰은 운전자 정 씨의 상황을 지켜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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