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한국차문화협동조합과 문경시 황담요, 중국 이싱시 용덕당은 5일 서울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한중도자문화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을 개막했다.
한국차문화협동조합과 문경시 황담요, 중국 이싱시 용덕당은 지난 5일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99)에서 한중도자문화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을 개막했다. 전시회는 내년 2월 2일까지 열린다.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 최교일·정종섭 국회의원, 조대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는 문경시 도자기 명장인 김억주 도예가가 한국전통찻사발을, 대사(大師)인 판저펑 도예가가 중국 이싱시(宜興市)의 자사차호(紫砂茶壺, 차를 우리는 주전자)를 같이 전시하는 것이다.

문경에서 황담요를 운영하고 있는 김억주 명장은 전통과 현대 도자에 모두 능통하며, 경북대 신소재공학과 산학교수, 문경도자기협회장, 문경도자기협동조합 이사장,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문경시 도자기 명장’ ‘글로벌 한국도예명장’이다.

최연소로 중국 장쑤성도자예술대사가 된 판저펑 대사는 도자회사 용덕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최초로 농촌수공업합작사를 창업했고, 현재 시왕춘(西望村)의 공산당 서기도 맡고 있으며, 청자, 여자, 천목잔 등 자기공예에도 능통하다.

한국차문화협동조합과 문경시 황담요, 중국 이싱시 용덕당은 5일 서울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한중도자문화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을 개막했다.
교류전에는 김억주 명장의 대표작 등 문경의 정취가 어린 1500여 개의 찻잔과 문경 전통 찻사발이 선보이며, 김억주 명장이 이싱의 자사차호를 자신의 장작가마로 직접 소성한 작품들도 출품됐다.

또 중국 이싱시 용덕당 범택봉 대사는 본인의 작품 6점을 비롯해, 용덕당 작가들의 작품 130여 점을 전시하며, 특히 탕선무 작가가 만생계열을 비롯해 작품 60여 점을 출품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다음 날인 6일 오후 2시에는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에서 ‘자사호와 불교예술 이야기마당’이 펼쳐져 박현 한국문화정품관장이 ‘현대 인문자사의 특징’을, 판저펑 대사가 ‘선심호운(禪心壺韻)’을 발표했다.

김억주 명장은 “도자기로 맺은 오래된 인연이 정으로 흘러 지금에 이르렀다”며, “2019년을 보내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경찻사발과 이싱 자사호 세계에서 온고지신(溫古知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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