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MOU 체결…신규 제조공장 건립

액추에이터 국내1위 기업 에너토크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투자를 결정했다.

대구시는 에너토크와 10일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1987년 창업한 에너토크는 경기도 여주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종업원 수는 103명, 연매출 230억원에 달하는 선도 물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동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액추에이터는 물·기름·가스처럼 흐르는 물질들의 양을 조절할 때 사용되는 밸브구동장비다.

지난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액추에이터와 관련된 20여개의 기술특허와 국제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제품을 이미 수출하고 있으며 포브스의 ‘아시아 톱(Top) 20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에너토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6989㎡부지에 56억 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수문권양기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공장착공, 하반기에 준공하는 등 25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에너토크의 입주로 기존 삼진정밀·신정기공 등 밸브 회사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기업은 이미 국내 물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는 27개 물 기업이 입주해 6개 기업이 준공하고 7개 기업이 공사 중이다.

나머지 기업도 2020년에 착공해 2020년 말까지 모두 준공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