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킹스컵 제트스키 월드컵에서 메달을 수상한 이민(가운데) 선수와 김지연(오른쪽) 선수, 김일란(신인) 선수
안동시제트스키협회가 세계 최대 규모 제트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물의 도시’ 안동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안동시제트스키협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에서 열린 2019 태국 국제 제트스키 월드컵(킹스컵)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에 올라 상금 4000달러와 킹스컵을 들어 올린 일본 이사하이 선수와 중국 국가대표 우롱후아 선수 등 세계 40개국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스텝 등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안동에서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민(40) 선수와 신인 김일란(27) 선수가 2개 종목에 출전했다.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 종목에 출전한 이민 선수는 1~4차전 경기결과 TOP10(8위)을 기록해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첫 세계대회에 출전한 신인 김일란 선수는 노비스 런어바웃 스톡 종목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팀코리아 소속 경산모터뱅크 김지연(37) 선수가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35세 이상)와 프로암 런어바웃 오픈 종목에서 각각 TOP10(9위)에 이름을 올려 두개 메달을 수확했다.

청송이 고향이면서 안동대를 졸업한 팀코리아 소속 국가대표 이대수(33) 선수는 프로암 런어바웃 오픈 종목에 출전해 줄곧 상위권 순위를 지켰지만, 3차전 경기에서 상대 선수 잘못으로 제트스키가 파손돼 기권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3대(미국 아리조나, 태국 파타야, 유럽 UIM 아쿠아바이크) 제트스키 월드컵 대회는 1~5위까지 트로피와 메달을, 6~10위까지는 메달을 수여한다. 이후 3개 대회 점수를 합산해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안동시제트스키협회 관계자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편 세계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문턱을 절실히 경험했다”며 “제트스키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만큼 국가대표를 보유한 물의 도시 안동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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