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지주들, 부결 촉구 반대의견서 시·시의회에 제출

구미시의회.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부지 지주들은 상임위를 통과한 공원 사업의 본회의 부결을 촉구하는 반대의견서를 9일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반대의견서에는 지주, 학교장, 주민 등 120여 명이 서명했다.

구미시의회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 꽃동산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주들은 지난 3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공청회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안을 통과시켰다”고 반발했다.

이어 “공원 사업이 추진되면 3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로 인근 아파트 가격 폭락에다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하다”며 “시의회는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를 부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시의회는 지난 5월 중앙공원 조성사업안을 부결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도 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결한다면 특혜성 논란에 휩싸일 것이고, 5개 문중은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731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3323 가구),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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