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청
영천시는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무려 3단계 오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최하 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은 시는 이번 평가에서 3계단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측정하는 청렴도 평가는 각급 기관들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유도해 공공분야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민원인, 업무관계자, 기관별 소속 직원, 전문가 등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와 해당 기관의 부패 발생 현황을 종합해 결정한다.

평가항목은 외·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 등으로 나누는데 영천시는 외부청렴도 2등급, 내부청렴도 2등급,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지난해 5등급에서 3단계 도약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시는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총 3차에 걸친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청렴도 향상을 목표로 전방위적 행정역량을 집결해 단계별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이다.

이밖에도 시는 청렴실천 결의대회,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컨설팅에 멘티기관으로 참여해 부패 취약 원인을 분석하고 청렴도 향상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공직사회 내부로부터의 자정 능력 배양 및 비위·부조리 차단을 위해 공직자 익명신고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청렴 영천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또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 해피콜’을 확대 실시, 수의계약 관행 개선책 마련 및 청렴명함을 제작하는 한편 내부청렴도는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추진하는 등 다각화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청렴도 향상의 결실로 나타났다.

정옥구 감사담당은 “내년도에는 인력보강과 영천시 자체감사 규칙 개정을 통해 보조금 감사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우리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를 몸소 증명해 준 전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공직사회의 자정과 변화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독려해 주신 시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우리시 부패 척결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마련해 원칙이 통용되는 영천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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