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통해 한국정착, 문화 이해하는 기회 제공

다문화가족 부부가 레시피를 통해 한국요리를 배우고 있다.
청도군(군수 이승율) 문화체육시설사업소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여성회관 4층 요리교육장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한국요리가 서투른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부부가 함께 만드는 행복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쌍의 부부가 함께 다양한 요리를 만들며 서로 대화하는 기회를 통해 부부간 소통과 이해를 돕고,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요리교실에 참가한 부부의 자녀들은 부모들이 편안한 가운데 요리를 배울 수 있도록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보육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요리교실에 참가한 웬티튀(매전면 관방로)는 “평소 한국요리를 하고 싶지만 자세한 레시피를 몰라 가족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 줄 수 없어 미안하고 아쉬웠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요리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부부가 같이 요리를 함으로써 부부간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즐거워했다.

청도군문화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한국정착을 돕고, 문화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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