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추 시장 대표단, 경제·관광·문화 등 활성화 논의

영천시와 중국 황화시는 11일 영상회의실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11일 국제도시 결연 6번째로 중국 화북성 황화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21세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화시 송충추(宋忠秋) 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5명과 화청선 의료기계유한공사대표 등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영천시를 방문해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상호 우의를 돈독히 하고 공동발전과 번영 및 교류 협력을 위해 경제·문화·예술·농업·산업 등 관심사항과 축제, 행사 등 민간교류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상호 교류를 협력키로 협약했다.

이어 대표단은 양 도시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영천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들과 환담을 나눈 후 영천상공회의소(회장 정서진)를 찾아 민간차원의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양 도시 우호협약은 지난 2015년 황화시 대표단이 영천시를 방문한 데 이어 황화시 투자업체인 관내 자동차부품회사 세원물산 김문기 회장의 가교 역할로 이뤄졌다.

올 7월 황화시에서 본격적인 우호교류 의향을 전달해옴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 등 도시 간 공통점을 기반으로 이번에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최기문 시장은 “황화시는 수륙교통의 중추지이며 하북성 경제의 선두적 도시로서 영천시와 유사점이 많은 도시이다”며 “특히 두 도시 모두 시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오늘 협정으로 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관계를 이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충추 황화시장은 “먼저 자연기후, 역사 등 유사한 점이 많은 아름다운 영천시와 오늘 우호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간에 우정을 쌓고 경제·문화적 상호보완을 통해 양 도시간 밝은 미래가 그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화시는 인구 48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 하북성의 유일한 항구도시로서 자동차, 화학정유 산업 등으로 중국 동부 경제 발전의 전략적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추, 염전이 유명한 도시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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