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자체 휴교령…소방당국,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 나서

12일 오전 안동 강남초등학교 강당에서 화재 발생해 소방차와 구조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정목 기자

12일 오전 9시 28분께 안동시 정하동 강남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여 만인 10시 5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 2명과 교사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8분께 안동 강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잔화작업 중이다. 이 불로 학생 1명과 성인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정목 기자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129명과 의용소방대 74명, 소방차 21대와 구조구급차량 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또 경찰과 공무원,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소방 외 인력도 69명과 17대가 동원 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12일 오전 9시 28분께 안동 강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전교생 897명과 교직원 63명, 유치원 89명이 긴급 대피했다. 학교는 13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이정목 기자

학교는 전교생 897명과 교직원 63명, 유치원 89명을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오전 10시께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처했다.

집안 사정으로 즉시 귀가가 어려운 학생은 인근의 성희여고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특히 구조 과정에서 체육관과 인접해 있는 4학년 5반 학생들은 연기로 계단을 이용한 탈출이 어려워지자 창문을 통해 사다리차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도 아파트 밀집단지 내의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12일 오전 9시 28분께 안동 강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학생 2명과 교사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정목 기자

소방당국은 보수공사 중인 체육관에서 토치램프 작업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강남초등학교는 며칠 전부터 건물 외벽과 체육관 지붕에 대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번 화재로 13일까지 자체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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